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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실리콘 유아용품 만들어… 사업다각화 성공" [로컬 포커스 강소기업 CEO를 만나다]

쉬메릭 2020.06.22 13:43:30 조회수 70,449

대구시 예비(pre) 스타기업 홍창우 ㈜홍성 대표 제조부터 유통까지 총괄관리 백금촉매 이용한 제조법으로 실리콘 유아용품 '홍스파파'제작
정기적 KCL 검사로 안전성 확보 자동차 부품 매출 꾸준한 증가 중기부 '2020 지역스타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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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글로벌 

 

 

【 대구=김장욱 기자】 "'아빠의 마음'으로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홍창우 ㈜홍성(대구시 예비(pre) 스타기업) 대표의 화두는 '변화'(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다. 실제 홍성은 지난 2014년 설립 후 자동차 부품용 고무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서 이제는 자사 고유 브랜드인 '홍스 파파'(HONG'S PAPA)라는 친환경 실리콘 유아용품을 시장에 선보여 호평을 받는 등 성공적인 변화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늦둥이 쌍둥이 덕분에 새 사업 추진
자동차 관련 업계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는 순간에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던 홍 대표에게 사업 다각화에 대한 단초는 뜻밖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찾아왔다.


두 딸을 둔 홍 대표가 늦둥이로 얻게 된 쌍둥이 딸들이 성장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던 어느 날 실리콘 액세서리를 하고 있던 쌍둥이들의 손목에 염료가 착색된 것을 보게 됐다.

평소 실리콘 분야에 있어 전문가를 자처하던 그가 여기서 새로운 사업에 대한 추진을 결심하게 됐다.


홍 대표는 "실리콘 소재 및 제조공정을 아는 저로서는 제 자식들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 주자고 마음먹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다소간의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제품이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7500여명을 보유한 '홍스 파파'다.


친환경 소재를 통해 인체에 무해한 좋은 제품만 주고 싶다는 아빠의 마음으로 탄생한 홍스 파파는 제조부터 유통까지 모든 부분을 총괄 관리하는 한편 원재료입고부터 제품출하까지 전 공정 관리되는 스마트팩토리 제조회사러 거듭나고 있다.


체에 무해한 백금촉매를 이용한 제조법으로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실리콘 유아, 생활용품을 만들고 있다. 특히 친환경으로 만든 유아, 생활용품은 정기적인(1년 2회) KCL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홍스 파파의 대표제품인 실리콘 식판, 실리콘 이유식볼, 실리콘 머그컵 등 친환경식기들은 아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만큼 상상력을 자극하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아이들의 시각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디자인으로 밥 먹는 시간이 즐거워 질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실리콘 재질인 만큼 식탁에서 밀리지 않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40도부터 +250도까지 열에 견디며 전자레인지 소독 및 열탕 소독도 가능해 위생적이다.


홍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SGS(세계 최고의 검사, 검증, 테스트 및 인증 회사) 인증을 받은 실리콘을 사용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느 제품보다 믿을 수 있다"며 "실리콘의 특성상 깨지지 않아 안전하며,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또 실리콘 제품이기 때문에 깨지거나 밀리는 등의 위험 없이 아이들이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며, 세척 시 열에 강해 소독이 손쉬워 보다 위생적이다.


그는 "염료 착색 및 중금속 검출 등의 위해요소를 제거했을 뿐만 아니라 특별 공정을 통해 실리콘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냄새도 제거했다"면서 제품의 안전성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제품의 안정성과 건강함을 최우선적으로 추구했지만,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 개발에도 정성을 쏟았다. 홍스 파파는 현재 총 9개 제품 등에 대한 디자인 출원 및 등록을 받았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 4월 대구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의 지원을 받아 산업통상자원부(한국디자인진흥원)가 주관하는 '2020년도 디자인 혁신 유망기업'으로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이를 통해 디자인, 설계, 마케팅 등 다양한 부분을 지원받게 됐다.


홍 대표는 "앞으로 국내·외 유아 및 리빙 전시회 참가, 신제품 개발 등 기업의 체계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스 파파는 실리콘 턱받이 및 스푼부터 초기 이유식볼, 흡착볼, 실리콘 식판 등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하고 있다. 현재 자체 웹 페이지, 네이버 온라인 마켓 등을 통해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홍 대표는 " 코로나19로 기업환경도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는 뉴 노멀(New normal)의 시대와 마주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부품 및 생활소비재 분야 모두 지난 과거의 공식을 깨는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디자인·기술 개발에 특화된 완제품 제조업체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자동차용 충격 흡수 고무제품 주력…테슬라에도 납품


홍성은 자동차 부품용 고무 제품 분야에서는 뒤늦게 출발했다. 하지만 현대, 기아 등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될 정도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력제품인 자동차용 충격 흡수 고무제품 및 전선 보호용 고무링(GROMMET) 등은 유력 바이어들로부터 제품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선 보호용 고무링은 20여종 가까이 수출되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을 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도 게을리 않은 결과 전기차의 글로벌 톱(TOP) 브랜드인 테슬라에도 본네트 충격 방지용 고무(Rubber)를 납품하고 있다.

 

홍 대표는 "전기자동차용 관련 제품의 매출 신장율은 연간 50%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성의 자동차 부품 관련 매출도 지난 2017년 57억여원에서 지난해 86억여원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오는 2023년 확장 이전 계획을 착실히 준비 중인 홍성의 2025년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다.
한편 홍성은 지난 2018년 대비 2019년도 매출과 고용에서 각각 43.2%, 25.9%씩 성장한 점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지역스타기업에 선정됐다. 

 

 

파이낸셜 뉴스 김장욱 기자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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